Hospitality & Leisure
Ananti at Gangnam
대지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지 면적
2,829 ㎡
용도
호텔 & 리조트
규모
B5F ~ 11F
건축 면적
1,404 ㎡
연면적
8,284 ㎡
설계 연도
2016. 08
준공 연도
2022. 10
Ananti at Gangnam is located in the center of Seoul’s crowded Gangnam district south of the Han River. In this urban environment, the architectural virtue required for a hotel is to offer a quiet, sheltered space where guests can rest and relax. So, as its top priority, Ananti at Gangnam tried to create its own version of a secluded environment through external buffer zones such as a courtyard and backyard. Along with a sunken underground space, a courtyard was placed to create a serene atmosphere that stood in sharp contrast with the urban context. The backyard, built as a buffer space surrounded by low masses, was formed as a pocket garden that departed from the scale of the big city.
The key features of Ananti at Gangnam are the underground sunken space and the courtyard, retaining deep tranquility akin to a medieval monastery. Being a public space available to any visitor, it forms an extraordinary space away from everyday life and an anti-urban space to escape the urban hustle and bustle, while maximizing the privacy of the visitors. Starting from the underground levels and flowing to the ground floor, this space of tranquility is also connected to the outdoor swimming pool in an annex.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underground space, the below-ground levels that house key subsidiary facilities, the underground retaining walls are separated from the underground space, allowing outside air flow and natural light to enter deep inside the space. The arch columns connecting the retaining walls and the internal masses looking like flying buttresses in a Gothic building, give the impression of a space from another dimension apart from everyday city life. In the case of the upper floor rooms, they have been designed and arranged in a streamlined form inspired by the spatial structure of a cruise ship. The interiors made using wood panels, the large windows, and balconies with plants provide an extraordinary space not felt in urban houses or apartments.
아난티앳강남은 혼잡한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다. 이런 도심 환경에서 호텔이 지녀야 할 건축적 덕목은 투숙객과 방문객의 휴식과 안정을 위해 호젓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아난티앳강남은 무엇보다 중정, 뒷마당과 같은 외부 버퍼 존이자 공공 영역인 보도와 사적 영역인 집 사이에 놓인 완충 공간을 통해 아난티앳강남만의 정돈 된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지하 선큰을 계획해 중정을 두고 도시의 맥락과 상반된 고요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뒷마당은 낮은 매스들로 둘러싸인 완충 공간으로, 도시 스케일에서 벗어난 포켓 가든이다. 이렇게 아난티앳강남은 지상 11층, 지하 5층 규모로, 118개의 객실, 레스토랑, 사우나, 실내외 수영장, 피트니스 등의 부대시설 등을 가진 도심 속 호텔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아난티앳강남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중세 수도원 같이 깊은 고요를 간직하고 있는 지하 선큰과 중정이다. 이곳은 공용 공간으로 방문객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공용 공간이지만 방문객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하고, 일상에서 벗어난 비일상적인 공간, 도심의 번잡한 장소에서 벗어난 반(反)도시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지하에서부터 시작된 이 고요한 공간은 지상으로 올라와 별관의 실외 수영장까지 이어진다. 주요 부대시설이 위치한 지하 공간은 지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하 옹벽과 지하층을 분리하고 여기에 외기와 자연광을 깊숙이 끌어들였다. 옹벽과 내부 매스를 연결하는 아치 기둥들은 마치 고딕 건축물의 플라잉 버트레스처럼 지하를 도심 일상에서 벗어난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한다. 상부 객실의 경우 크루즈 선박의 공간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유선형 모양으로 객실을 배치하고 디자인했다. 우드 패널을 사용한 실내와 큰 창호, 식물이 있는 발코니가 도시의 주택이나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비일상적 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