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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M Architects — On Color“
#SKMArchitects Aug. 24, 2026.
Introducing color into contemporary architecture always carries a degree of aesthetic risk. At Village de Ananti, we embraced that risk, using color not as ornament but as a spatial device that shapes our perception of form, scale, and atmosphere.
Inspired by Le Corbusier’s Polychromie Architecturale, contrasting tones grounded in nature give the curved walls sculptural depth and rhythm. Achieving this balance required continuous testing, as color shifts dramatically with scale, material, and changing light.
At Village de Ananti, sweeping double-height walls, expressive colors, and warm wood come together to create a distinctive spatial experience—one that engages the senses and leaves a lasting impression.
"SKM Architects – 색채에 관하여”
현대 건축과 인테리어에서 색채를 도입하는 것은 미학적 위험(Risk)을 감수하는 일이다.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 우리는 공간에 개성 있는 페르소나와 아우라를 부여하기 위해 색채를 시도하였다.
건축에서 색채는 단순히 표면에 덧칠해진 장식(Ornament)이나 피상적 코팅이 아니다. 색채는 빛의 반사이자, 공간의 형태와 부피, 감정의 온도를 조절하는 가장 강력한 '공간적 도구(Spatial Device)'이다.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의 신전과 고전 건축은 본래 화려한 채색(Polychromy)으로 뒤덮여 있었으나, 근대 이후 백색 신화(White Myth)에 갇히며 색채를 경계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그러나 모더니즘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는 1931년과 1959년 두 차례에 걸쳐 '건축적 폴리크로미(Polychromie Architecturale)' 팔레트를 정립하며 색채의 본질을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색채는 평면이나 단면만큼 강력한 건축적 요소다. 색은 벽을 가깝게 다가오게 하거나 멀어지게 만들며, 공간의 스케일을 바꾸고 감정을 지배한다."
색은 평면이나 단면처럼 공간의 스케일을 재정의한다. 포레스트 그린과 버터 옐로우, 더스티 로즈와 세이지 그린, 테라코타와 민트 등 르 코르뷔지에의 팔레트처럼 대담하면서도 자연의 울림을 머금은 톤을 교차 배치함으로써, 벽면은 평면적 한계를 벗어나 조각적 깊이와 리듬을 얻는다.
색채를 조합하고 구현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탐구와 치열한 스터디를 요구한다. 우표만한 컬러 칩(Color Chip)에서 완벽하게 보이던 색도 대형 샘플로 확장되면 채도와 명도가 완전히 다르게 읽힌다. 나아가 실제 현장의 거대한 곡면 벽체 위에 두 가지 이상의 색이 맞닿았을 때 일어나는 '대비(Contrast)와 간섭’은 현장에서만 비로소 목격할 수 있는 긴장감을 만든다.
색채가 경이로운 이유는 '빛과 시간과의 상호작용'에 있다. 정형화된 건축의 문법을 깨고 오감을 자극하는 감성적 여정을 중시하는 SKM Architects의 철학은 복층의 유려한 곡선 벽체와 감각적인 컬러들을 통해 구체화된다. 따뜻한 우드 패널과 어우러진 색채는 시각적 단조로움을 깨뜨리고, 공간의 조형성을 부각시키며 머무는 이에게 잊히지 않는 감정적 잔상과 공간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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